김학범호 구한 이동경·엄원상 "자신감 생겼다"

김학범호 구한 이동경·엄원상 "자신감 생겼다"

기사승인 2021-07-13 23:02:01
첫 번째 동점골을 올린 이동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용인=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강호 아르헨티나와 골맛을 본 이동경(울산)과 엄원상(광주)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2대 2로 무승부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의 공세에 한국은 고전했지만, 두 차례의 득점으로 아르헨티나와 무승부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먼저 이동경이 0대 1로 끌려가던 전반 35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1대 1 동점을 만들었고, 엄원상은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땅볼로 깔아차 2대 2 극적인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 나온 두 선수는 아르헨티나전을 통해 도쿄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강한 상대와 붙어 좋은 경험이었다. 패하지 않고 무승부를 거뒀지만, 좋은 점도 찾고 단점도 발견한 경기였다”라며 “충분히 자신감을 얻었다. 감독님이 아무리 강한 상대도 자신감을 가지면 된다고 하셨는데, 오늘 경기에서 그걸 확인했다. 본선에서 다시 붙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원상 역시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무대에 가서 잘할 부분을 찾았다. 형들이 도움을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며 “내 장점인 스피드를 올림픽에서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엄원상.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두 선수 모두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동경은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라고 하셨고, 거리가 멀어도 슈팅을 많이 시도하라고 주문하셨다. 그래서 더 집중하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엄원상 역시 “경기 전부터 감독님과 코치진이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슈팅 각도가 열리면 과감하게 하라고 하셨는데, 시도한 게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보완할 점에 대해 수비 집중력을 언급했다. 이동경은 “준비한 역습은 잘 됐지만, 아르헨티나가 공격적으로 나올 때 수비적인 부분이 아쉬웠다”고 했다.

아르헨티나전에는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등 2명의 와일드카드만 교체로 뛰었다. 소속팀의 차출 허락을 받지 못한 수비수 김민재(베이징)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동경은 “일단 와일드카드 형들이 솔선수범해 줘서 우리가 다 믿고 따라갈 수 있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엄원상 역시 “세 형 모두 다 좋은 장점이 있다. 시너지가 나려면 내가 빨리 형들의 움직임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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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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