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 1일부터 비수도권에 적용됐다. 2주간 시범적으로 새 거리두기를 도입하는 이행기간을 갖기로 했는데 이 기간이 이날 종료되는 것에 따른 것이다.
새 거리두기는 지역별로 단계가 달랐다. 수도권은 4단계지만 다른 지역은 2단계를 비롯해 다른 단계를 시행하고 있었다.
이날 2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4개 지역은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한다. 다만 세종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한다.
김 총리는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유흥시설뿐만 아니라 직장·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별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해수욕장과 관광지 등 인파가 몰릴 여름철 휴가지는 집중적인 현장점검이 필요하다"며 "각 지자체는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충분한 의료역량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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