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소방·경찰차에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 적용

수원시, 소방·경찰차에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 적용

기사승인 2021-07-16 10:38:09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소방차·경찰차까지 확대 적용한다.  

지난해 3월 119구급차량에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적용한 수원시는 8월부터 소방 지휘차와 경찰 순찰차(각 2대)에 추가로 적용한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119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은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1㎞를 이동할 때 평균 통행시간은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았을 때보다 56.3% 감소했다. 올해 6월까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 500여 명을 이송했다.

수원시 어디에서나 아주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화홍병원 응급실에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구급차량이 신호를 위반하지 않고 안전하게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어 구급대원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수원시는 시스템의 효과가 입증되자 시스템을 119소방차와 112순찰차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고, 시스템 개선작업을 실시, 8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두환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시민 생명을 지키고,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소방차·경찰차 확대 적용으로 화재를 더 신속하게 진압하고,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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