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서울 은평구가 뉴딜 우수사업 그린뉴딜 부문에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서울 영등포구는 위기가구별 폭염 대책을 수립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서울 강동구는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관내 자립형 그룹홈을 새로 단장했다.

은평구 ‘그린뉴딜’ 우수사업 선정… “분리배출하고 포인트 받고”

서울 은평구가 16일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에서는 은평구가 유일하다.

은평구는 ‘지역균형 우수 사업’ 그린뉴딜 부문에 선정됐다. 사업명은 ‘지구도 지키고 돈도 모으는 재활용 AI 분리수거’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은평 ‘그린모아모아’ 사업과 연계했다. 재활용품을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이미지를 자동 인식한다. 그리고 거점별로 설치된 AI 분리배출 수거함에 버리면 제품생산 기업이 그린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은평구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모바일 기반 재활용 간편 분리·배출 △제품생산기업의 그린 포인트 지급 △기업의 ESG 환경 사회적가치 실천 등의 공모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소중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고 일상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그린뉴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민‧관‧기업이 협력하는 자원순환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맞춤형 폭염대책’ 추진…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 나세요”

서울 영등포구가 더위에 취약한 저소득 가구와 홀몸 어르신을 위해 다양한 폭염대책을 추진한다. 

영등포구는 실직, 휴‧폐업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와 온열질환자에 최대 100만 원의 생계비 또는 의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전력‧수도 사용량 증가로 공과금을 부담하기 어려운 가구에 대해 최대 50만 원의 공과금을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제도를 실시한다.

저소득 취약가구가 자유롭게 방문해 일정금액 상당의 생필품을 가져갈 수 있는 ‘푸드뱅크‧마켓’과 ‘영원마켓’도 운영한다. 얼린 생수‧부채‧쿨 스카프 등 여름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영등포구는 어르신들의 폭염 대책도 실시한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경로당이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영등포구는 관내 호텔 2개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원 대상 어르신에게 시원한 ‘야간 안전숙소’를 제공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여름철 폭염으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관내 취약가구 주민분들을 위해 위기가구별 맞춤형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며 “영등포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 발굴과 추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강동구, ‘자립형 그룹홈’ 리모델링 통해 보호종료아동 응원

서울 강동구가 실질적 자립 기반 마련이 어려운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관내 자립형 그룹홈을 새롭게 단장했다.

자립형 그룹홈은 자립 연령이 돼 아동보호 시설을 퇴소하는 아동이 입주해 자립 전까지 최대 4년간 이용할 수 있는 중간 거주시설이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자립형 그룹홈은 1996년에 준공해 노후주택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스텔라이펙트 인테리어 디자인컨설팅과 여러 후원 업체에서 서울시아동자립지원단을 통해 자발적 후원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스텔라이펙트 인테리어 디자인컨설팅 곽현정 대표는 “시설 퇴소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종료 아동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안정적인 새 출발을 하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보호종료아동들에게 자립의 근간이 되는 터전을 아늑하게 꾸며준 후원 업체들에 감사한다”며 “강동구도 앞으로 아동 중심의 아동보호체계 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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