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전국민재난지원금 ‘과감한 날치기’ 주장… 생각 너무 위험”

안철수 “이재명, 전국민재난지원금 ‘과감한 날치기’ 주장… 생각 너무 위험”

기사승인 2021-07-16 12:09:5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매표 포퓰리즘 예산을 날치기하자는 겁니까? 이재명 후보의 생각이 너무 위험합니다. 전국민재난지원금 살포를 위해 ‘과감한 날치기’를 주장했습니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국회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분은 처음 봤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현 집권 여당의 반민주적 인식과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라며 “지난 4년간 집권 여당이 보여준 반민주적 행태를 보면, 이것이 이 후보 혼자만의 생각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민주당도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인식이 없습니다. 과거에 민주화운동을 했을지는 몰라도 민주주의자들은 아닙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한 독선과 아집의 정치를 예고하는 것입니다. 지난 4년 동안 숱한 법안 강행처리, 상임위원장 독식, 수많은 ‘청문보고서 없는 장관 임명’이 있었습니다”라며 “만약 이들이 정권을 연장하고 권력을 이어간다면, 대한민국의 의회민주주의는 그야말로 초토화되고, 이 정권의 무능과 위선은 나라를 낭떠러지로 떨어트릴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권위주의 잔재와 반민주적 사고, 청와대 지시 정치를 끝내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정상화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분열과 대립의 정치로 날을 지새우며 과거에 몰두하느라, 국민 통합과 혁신적 미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년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의회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낡은 권위주의 정치행태를 끝내는 것이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힘으로 처리하겠다는 공개적인 ‘날치기 발언’은 조폭 정치와 다를 게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돈으로 표를 사고 반대의견은 힘으로 눌러버리겠다는 나쁜 정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나쁜 정치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취약계층의 고통과 눈물을 먼저 봐야 합니다”라며 “그래서 묻습니다. 민주당의 다른 대선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의 날치기 발언에 동의합니까? 이재명 후보는 ‘날치기’ 발언을 사과하고 취소할 의사가 있습니까? 대선 후보라면 민주주의의 근본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민들 앞에 정직하게 답해야 합니다”라고 촉구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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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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