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김민재 대신하는 박지수, 잘해줄 거라 믿어”

김학범 “김민재 대신하는 박지수, 잘해줄 거라 믿어”

기사승인 2021-07-17 01:15:43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상암=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박지수가 잘해줄거라 믿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1대 2로 패배했다.

한국은 후반 18분 권창훈(수원)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했으나 후반 38분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44분 나타나엘 음부쿠의 중거리 슛 때 골키퍼 송범근(전북)의 어이없는 실책이 나와 역전패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평가전을 한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고 기회”라면서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보여줬다. 올림픽 본선이라면 큰일 날 뻔했던 일이다. 본선에서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게 주의해서 다음 경기에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김 감독의 수비진 실수를 놓고 “첫 번째, 두 번째 골이 개인적인 판단 착오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만 보완하면 특별히 수비 불안을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수비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송범근의 실책에 대해서는 “본선에 나가서는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실수”라며 “경기를 빨리 전개하려다가 나온 실수인 것 같은데 그런 실수는 한번으로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학범호는 권창훈의 득점 이후 후반 30분경 체력 부담이 있는 황의조(보르도)를 빼고 수비 숫자를 승리를 지키려는 전략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어지며 두 골을 연속해서 내줬다. 이에 황의조를 대체할 만한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지적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다른 대안도 있다”라며 “투 스트라이커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대표팀에 황의조 이외에 공격수 자원으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이동준(울산), 송민규(포항) 정도다. 

그는 대표팀의 경기 방식에 대해 “속도감 있는 축구를 원한다. 선수들에게도 주문했던 것도 그런 부분이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본선은 쉽지 않다. 계속해서 속도감 있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범호는 프랑스전을 앞두고 변화가 있었다. 와일드카드로 소집한 김민재(베이징)가 소속팀 차출 거부로 도쿄행이 무산됐다. 김민재를 대신해 박지수(김천)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박지수는 도쿄 출국을 위해 파주NFC로 합류했다.

김 감독은 “김민재 소집 불가는 15일 저녁에 통보받았다. 그 전까지는 가능성이 있었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서두르지 않고 (박지수의 적응을)차분하게 도울 생각이다. 박지수가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프랑스전에서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그럼에도)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코로나19에 지친 국민께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리기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 본선에서는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하겠다. 꼭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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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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