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캠프, 최재형 여의도 대하빌딩…윤석열 광화문 이마빌딩

대선 캠프, 최재형 여의도 대하빌딩…윤석열 광화문 이마빌딩

기사승인 2021-07-18 18:06:06
/사진=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선거 명당으로 평가되는 여의도 대하빌딩에 캠프를 꾸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광화문 이마빌딩에 자리잡았다. 

최 전 원장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의도 대하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무실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이달 하순 문을 열 계획이다. 

여의도 대하빌딩은 대통령 3명과 서울시장 2명을 배출해 최고의 선거 명당으로 불리는 곳이다. 대하빌딩에는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7년 대선 때 대하빌딩에 사무실을 얻은 바 있다. 여기에 조순, 고건 전 서울시장이 이곳에 선거캠프를 차렸으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대선 출마를 고려하며 이곳에 사무실을 얻으려 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대하빌딩에 자리를 잡고 대선에 나선 바 있다. 

대하 빌딩의 장점은 국회와 지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 전 원장 측도 “국회와 가깝고 언론과 소통하기 용이한 곳으로 잡는 게 좋겠다는 최 전 원장의 뜻에 따라 (위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거 캠프 이름은 '최재형 열린 캠프'로 정해졌다. 캠프는 '작고'(Small), '똑똑하고'(Smart), '섬기는'(Servant)을 의미하는 이른바 '3S' 원칙에 따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광화문 이마빌딩에 선거 캠프 사무실을 꾸렸다. 이는 기존 여의도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는 평가를 불러온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12년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섰을 때,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겠다”며 서울 종로구 공평동의 ‘공평빌딩’에 캠프를 차린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마빌딩은 정도전의 집터에 들어선 건물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002년 대선 당시 캠프를 차린 바 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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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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