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석유 감산량 축소 합의…하루 40만 배럴

OPEC+, 석유 감산량 축소 합의…하루 40만 배럴

기사승인 2021-07-19 05:00:02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량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추가적인 감산 완화정책을 8월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OPEC+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하루 약 1000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감산은 2022년 4월까지 점차 규모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현재 OPEC+의 감산 규모는 하루 580만 배럴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OPEC+는 이날 회의에서 내달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추가적인 감산 완화 조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내년 4월까지 예정됐던 감산 완화 합의 기한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여기에 아랍에미리트(UAE)뿐만 아니라 이라크, 쿠웨이트, 러시아의 원유 생산 기준도 상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생산 기준은 내년 5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합의는 그간 산유량 정책에 이견을 보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생산 기준을 조정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열린 OPEC+ 회의에서는 사우디의 감산 완화 방안에 UAE가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그동안 OPEC+가 정한 자국의 생산 기준이 너무 낮게 설정돼 감산 완화 합의를 위해서는 자국 생산량도 재검토되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