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20·50대 채무조정 신청자 증가

코로나19 이후 20·50대 채무조정 신청자 증가

기사승인 2021-07-19 13:26:47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대출을 받았다 상환 능력이 떨어져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와 50대 이상 차주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와 40대는 줄어들었다.

19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복위에 개인·프리워크아웃, 신속채무조정 등 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3만130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전체 채무조정 신청자는 3만1675명으로, 올해 상반기 신청자를 합치면 총 6만2977명이다. 이 중 올해 상반기 채무조정 신청자 가운데 20대 채무자는 6658명으로 10.6%를 차지했다.

해당 수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 5917명, 10.0%보다 인원이 741명 늘었고 비율도 0.6%p 높아졌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신청자 중 60대는 9720명, 15.4%였다. 2019년 상반기 7384명, 12.5%보다 인원은 2300명가량 증가했고 비율은 2.9%p 늘었다.

자료=윤창현 의원실

50대 신청자도 2019년 상반기 1만4559명(24.6%)에서 올해 상반기 1만6052명(25.5%)으로 늘어났다. 반면 30대와 0대 신청자는 수와 비율이 모두 줄었다.

30대 신청자 수는 2019년 상반기 1만3305명에서 올해 상반기 1만2636명으로 669명 감소하고 비율은 22.5%에서 20.1%로 2.4%p 낮아졌으며, 40대 신청자는 같은기간 1만8050명(30.5%)에서 올해 상반기 1만7911명(28.4%)으로 줄었다.

윤창현 의원은 “20대와 장년층 채무조정 신청자가 많아진 것은 ‘빚투’ 폐해나 실직·폐업 등 코로나19를 계기로 수면 위에 드러난 문제에 특정 연령대가 더욱 취약해졌다는 의미”라며  “이들 취약 연령층에 더욱 면밀한 모니터링, 채무조정, 금융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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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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