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대한치과의사협회 31대 회장에 박태근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20일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전날 치과의사회관에서 치러진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1대 회장 보궐선거 2차 선거에서 박태근 후보가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490표(투표율 58.13%)라는 지지를 얻어 신임 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동반 결선에 진출한 장영준 후보는 4675표(투표율 41.87%) 득표했으며 두 후보 간의 득표 차이는 1815표이다.
이날 결선 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1만6837명 중 1만1165명이 참여해 66.3%로 집계됐다. 문자투표와 우편투표 참여 유권자는 각각 1만1156명과 9명이다.
이상훈 전 협회장의 사퇴로 치러지게 된 이번 보궐선거에는 장영준·장은식·박태근(기호 순) 후보가 출마했으며, 지난 12일 치러진 1차 선거에서는 기호 3번 박태근 후보가 1위를, 기호 1번 장영준 후보가 2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2차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특히, 박 신임 협회장은 이번 당선으로 역대 협회장 가운데 부산대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의 자리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신임 협회장은 울산광역시 치과의사회 회장 및 대의원회 의장, 치협 직선제 준비위원장 등 풍부한 회무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갖춰 위기에 처한 치과계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받아 왔다.
그는 ‘△협회 회무 정상화 △바른 협회 만들기 △진료 환경 개선’ 등 세 가지 역점 추진공약을 내세웠다.
먼저, 회무 정상화 방안으로는 노조단체협약서 전면 재개정을 통해 합리적인 단체협약을 맺고, 신속한 집행부 개편을 통해 협회 임원 간 갈등과 반목을 해결하여 새 회무 동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바른 협회를 위해 외부 회계 감사를 즉시 도입하고, 언론사 협회 출입을 보장하며, 상벌위원회를 신설해 친절한 직원 선정 및 포상, 회원 불만제로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깨끗한 선거 문화를 위해 선거운동에 관한 관련규정을 보완하고, 과거 회무 및 선거 관련 소송을 중재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치과 수가 현실화, 대선 정책지원단 구성 등을 통해 개원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박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4월 30일까지 이며 당선날로부터 회장직을 수행한다.
박 신임 협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우선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성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긴 여정을 같이 함께 했던 장영준, 장은식 후보님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지지하지 않은 회원들께도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당선의 기쁨보다 산적한 현안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회원 여러분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협회,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박태근 신임 협회장 당선인 약력
- 성 명 : 박 태 근
- 생년월일 : 1962. 07. 18.
- 학 력
동인고등학교 졸업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 경 력
울산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회장
울산광역시 치과의사회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직선제 준비위원장
울산광역시 치과의사회 대의원 의장
어울림 복지재단 후원 회장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