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50~54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사전예약 대상자는 지난 19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50~54세다.
정부는 예약 초기 접속자가 몰리면서 먹통 현상이 잇따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령을 세분화했다.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53~54세(1967∼1968년생)를 대상으로 예약이 진행됐고, 20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50~52세(1969∼1971년생)를 대상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연령 세분화에도 먹통 현상은 계속됐다. 19일 53~54세 대상 사전예약은 오후 8시 시작부터 마비가 됐다. 추진단에 따르면 예약이 개통된 오후 8시경 발생한 부하 요청 건수는 1000만여건에 달했다. 그 이후에도 실제 예약 대상자 150만명보다 4배 많은 600만여명이 접속했다.
50~52세 대상 사전예약도 마찬가지였다. 예약 초기에 접속 지연과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써 백신 예약 먹통 사태는 이달 들어 지난 12일(55~59세)과 14일(조기 마감에 따른 예약 재개), 19일(53~54세)에 이어 20일(50~52세) 네 번 발생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연령을 나누지 않기 때문에 50~54세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또다시 먹통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24일까지 진행된 53~54세 예약률은 20일 오후 12시 기준 53.9%에 그친다. 아직 예약하지 못한 대상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6시까지 예약하지 않은 50~52세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단은 원활한 접종 예약을 위해 사전예약 대상자는 개통 직후 시간대를 피해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추진단은 "사전예약 대상자가 아닌 대상자는 개통 직후 시간대에 누리집 접속을 가급적 피해 대상자들이 원활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마친 50~54세는 내달 16일부터 28일까지 접종하게 된다. 접종 백신은 모더나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화이자까지 더해져 두 종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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