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처가 의혹이 아닌 본인 리스크에 휩싸인 모양새다. 검증대에 올라선 윤 전 총장이 '주 120시간 근무' '대구가 아니면 민란' 등 연일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 전 총장은 20일 오후 대구 동산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가 대구에서 시작됐기에 잡혔다"며 "다른 지역이었으면 질서 있는 처치가 안되고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전 총장은 "대구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한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주기는커녕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나오는 와중에 대구 시민들의 상실감이 컸을 것"이라고 강한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대구 민심을 잡겠다며 지역 방역능력을 추켜세운 것이었지만 다른 지역을 깎아내린 부적절한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여권은 물론 야권 지지층도 술렁였다. 친야 성향이 강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다른 지역을 깎아내리는 걸 사이다 발언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갈라치기성 발언은 하면 안된다" "대구가 힘들때 각지에서 도와주러 왔는데 굳이 다른 지역을 깎아내리면서까지 격려할 필요가 있었을까" 등 반응이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의 메시지 실책은 이뿐만 아니다. 윤 전 총장은 19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1주인 120시간 노동'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에 대해 비판하면서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52시간제도 시행에 예외 조항을 둬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토로했다. 일주일에 120시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여권에서 일제히 비판이 쏟아졌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주 120시간? 하루 24시간 꼬박 5일을 잠 안 자고 일해야 가능한 시간"이라며 "영국 산업혁 시기 노동시간이 주 9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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