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 밖 주자 장성민 "文대통령 드루킹 수혜" 비판에 김재원‧성일종 등 호응

국힘 당 밖 주자 장성민 "文대통령 드루킹 수혜" 비판에 김재원‧성일종 등 호응

기사승인 2021-07-23 09:29:28
‘DJ 적자’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지난 21일 오전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제공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보수 진영의 유일한 호남 출신 대권 주자이자 ‘DJ 적자’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지난 22일 드루킹 댓글 사건으로 김경수 경남지사가 실형을 선고받자 문재인 대통령은 하야, 탄핵, 조사 세 가지 중 선택으로 책임을 져야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평소 국민의힘 당 대선후보 영입에 공을 들였던 의원들이 호응에 나섰다.

지난 16일 마포의 동북아평화포럼 사무실에서 장 이사장을 만나 입당을 권유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날에 와서 2017년 대통령 선거는 탄핵 직후에 실시되었던 탓에 당연히 문재인 후보의 낙승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당시 문재인과 안철수의 승부는 3%의 접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이때 바둑이 김경수의 지시를 받은 드루킹 일당이 댓글과 좋아요 추천수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동원해 여론조작에 나섰고  안철수 지지율은 반토막으로 떨어졌다”며 “결국 문재인 대통령은 ‘킹크랩’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킹크랩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을 마포의 동북아평화포럼 사무실에서 만나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김제원 의원 페이스북
앞서 김 최고 의원은 “엊그제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을 마포의 동북아평화포럼 사무실에서 만났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전 의원에게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DJ의 정치적 적자가 영남기반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주자로 나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영호남 동서화합, 박정희 시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산업화, 민주화, 선진화 세력의 시대전환적 통합, 수구좌파 586 운동권 건달들과 민주당 친문핵심에 환멸을 느끼는 호남인들의 새로운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역사적 소명을 거론하며 간곡하게 입당을 청했다”며 “그가 입당해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드는 것만 해도 국민의힘은 범야권을 아우르는 정권교체의 확실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장성민 의원의 결단을 기다린다”고 소개했었다.

평소 시사프로그램에 나와 장 이사장의 영입을 꾸준히 얘기했던 성일종 의원도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선거에 여론조작 확인됐음에도 정신 못 차리는 민주당”이라며 “지난 대선 때 여론조작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는데도 민주당 사람들은 정신 못 차리고 있다. 민주주의를 외쳤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파괴시켜놓고 너무도 당당하다. 참 신기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 자기들이 고발해 스스로 저지른 범죄를 밝혀내고 ‘야당의 계략’이라 태연히 말하는 배짱과 뚝심은 양심이 오염된 정치인의 사악한 실체다.(추미애 전 장관) 범죄자를 ‘착한 정치인’이라 하고(윤호중 원내대표) 대통령 사과하라 하니 ‘대꾸할 가치가 없다’ 한다(윤건영 의원) 이 분들은 집단최면상태에서 민주주의를 교육 받았나. 아들딸들에게 민주주의를 얘기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성 의원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묻는다. 그대들은 어느 나라 국회의원들인가. 도대체 국민을 뭘로 보나”라고 재차 비난했다.

앞서 장 이사장은 22일 대구 방문 중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지사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최측근이자 대변인이었다”며 “부정선거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하는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문 대통령”이라고 강하게 직접 비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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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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