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멈췄던 현대제철, 이틀 만에 재가동

코로나로 멈췄던 현대제철, 이틀 만에 재가동

1만7천톤 생산차질 예상...재고판매 추진 통한 피해 최소화 방침
27일부터 자체 백신접종 개시

기사승인 2021-07-23 15:09:59
사진제공=현대제철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던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23일부터 정상가동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인천 공장 내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방역 조치 차원에서 23일 오전 6시까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장 관계자 28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 실시를 조치했다.

현대제철은 추가적인 집단 감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23일 6시를 기해 인천 공장재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주일 사이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공장 내 첫 확진자는 인천 서구 주점 집단 감염 관련 환자로 공장 직원들간 감염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이틀 동안 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총 1만7000톤(형강 1만톤, 철근 7000톤) 규모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며, 현대제철은 기존 재고분을 활용해 고객사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진, 포항공장 재고 비축분을 활용해 판매 추진할 방침”이라며, “40시간 가동 중단으로 인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제철은 정부의 지침에 맞춰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실시해 혹시 모를 코로나 감염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7일부터는 자체적인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만 18세에서 59세인 현대제철 직영 및 협력사 임직원이 접종 대상이며,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공장 재직자까지 대상에 포함됐다. 백신 종류는 수급상황에 따라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됐다

한편, 다른 철강업계 공장들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스코는 코로나 4단계 조치에 따라 재택근무 인원을 기존 3분의1에서 3분의2로 늘렸으며, 초등돌봄 재택근무제 도입 시행 중이다. 이밖에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출장 제한, 회식중단, 행사금지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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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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