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7일부터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매일 1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분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이번 4차 유행은 오랜기간 동안 조용한 감염이 진행돼 감염원이 누적된 결과라고 볼 수가 있다. 환자 수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달 8일까지 2주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기로 했다. 2주간의 방역 강화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정부는 더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 제1통제관은 “정부는 우리 사회 전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거리두기 위주와 방역체제 강화도 우리 사회 전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하나의 방책이다. 다만, 4차 유행을 효과적으로 감소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더욱더 절실하다. 국민들은 여행, 약속, 이동을 최대한 줄여달라. 여름 휴가도 8월 이후로 연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는 50대 시민들의 접종이 시작하게 된다”며 “고령층에 이어 50대까지 접종이 완료되게 되면, 코로나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 정부는 이번 4차 유행을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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