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은 유통업계, 캠핑업계 등과 협력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개발하는데 속도를 높인다.
우선, 논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포 사일리지’를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든다. SK종학화학은 동민산업과 협업을 통해 폐사일리지와 신재(Virgin plastic)를 혼합해 사일리지 업사이클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을 담는 포대를 제작하는 데 활용된다.
SK종합화학은 “사일리지 업사이클링 원단은 표면이 코팅돼 있어 내구성과 탄성 복원 능력이 뛰어나며, 이 원단으로 제작한 완제품은 반복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SK종합화학은 지난 5월 매일유업, 테트라팩코리아, 주신통상과 손잡고 멸균팩에서 플라스틱·알루미늄 복합소재를 뽑아내 재활용하기 위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공급받은 복합소재를 물류용 파렛트, 식음료 운반 상자 등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개발하기로 했으며, 프로젝트 성공 시 연간 3천 톤 규모의 복합소재가 재활용된다. 연간 1만9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도 SK종합화학은 멸균팩을 재활용해 물류용 파렛트, 옷걸이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 멸균팩의 구성성분 중 재활용이 어려운 폴리알루미늄을 활용해 옷걸이를 제작,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등산·캠핑 전문 브랜드인 ‘미니멀웍스’와 버려진 플라스틱을 업사이클 폴딩박스로 재탄생시켰다.
최근 SK종합화학은 등산·캠핑 브랜드 미니멀웍스와 버려진 플라스틱을 업사이클 폴딩박스로 재탄생시켰다. 해당 폴딩박스는 자체 개발한 재사용 폴리프로필렌(R-PP)으로 만들어졌다. R-PP는 음식물 포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PP가 세척하기 어렵고 재활용했을 때 강도가 떨어지는 등의 단점을 보완했다.
SK종합화학은 “R-PP는 강도 등 물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기존 플라스틱 소재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80%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소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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