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쿡보기] 마포구, 기업체 교통수요관리로 도로 숨통 트기 外 은평구‧영등포구

[우리동네 쿡보기] 마포구, 기업체 교통수요관리로 도로 숨통 트기 外 은평구‧영등포구

기사승인 2021-07-23 13:28:52

[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서울 마포구가 교통량 감축에 동참하는 기업에게 감면 혜택을 준다. 서울 은평구는 지역 퇴원 어르신의 일상 복귀를 돕는 새로운 주거모델을 제공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마을버스를 작은 갤러리로 바꿨다.

교통량이 많은 공덕오거리를 연결하는 마포대교 전경. 사진=마포구

‘교통혼잡 멈춰!’… 마포구, 기업체 교통수요관리제도 시행

서울 마포구가 도심 내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마포구는 교통량 감축에 동참하는 기업에게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주는 ‘기업체 교통수요관리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업체 교통수요관리제도는 기업체가 승용차 요일제, 주차장 유료화, 통근버스 운영 등의 방법으로 교통량을 감축하는 경우 이행 실적에 따라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방안이다.

감면 혜택을 받는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은 △승용차 부제(5부제, 2부제) △주차장 유료화 △주차장 축소 △주차정보제공시스템 △자전거 이용환경 구축 △미세먼지저감을 위한 주차수요관리 △통근버스 운영 △셔틀버스 운영 △업무택시 △나눔카 이용 등 총 12가지다.

마포구에는 현재 1339개 시설이 제도 시행 대상이다. 지난해에는 117개 업체가 참여해 약 8억 원의 부담금 경감 혜택을 받았다.

참여 시설 및 기업체는 자발적으로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오는 8월부터 마포구청이 실시하는 서류 및 현장점검을 받고 이행 실적에 따라 최대 40%의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교통 요지라 불리는 마포지만 일부 지역의 교통은 여전히 혼잡한 게 사실”이라며 “특히 직장인들이 많은 공덕동, 서교동, 상암동 일대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케어B&B'에서 재활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평구

은평구, 재활주택에서 퇴원 어르신을 일상으로

서울 은평구가 지역 퇴원 어르신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새로운 주거모델을 ‘케어B&B’를 운영한다.

케어B&B(Care Bed and Breakfast, 돌봄숙박)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재활‧일상훈련을 지원하는 단기입주형 재활주택이다.

각종 수술 등으로 입원 후 독립적인 자택 생활을 위해 일상생활 훈련이 필요한 경우, 마비로 인한 재활훈련, 심한 욕창 등으로 입원을 고려하는 어르신이 1~6개월가량 입주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중위 소득 150% 이하 만 60세 이상의 서울에 주소를 둔 주민이다. 신청자의 병력과 독립생활 수준, 의료조건과 재활 필요성 등을 살펴 입주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신청인의 재활 의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단순 돌봄이 목적이 아닌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기 때문이다.

2년 전 뇌경색 후유증으로 신체기능이 떨어져 입주한 박모(77세) 어르신은 “하루 세끼 건강하게 식사하고 꾸준히 운동하니 좋아졌다”며 재활주택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역 내 재활주택이 들어서 주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케어B&B는 지역의 의료와 재활, 돌봄을 지원하고 여기에 투입되는 인력이 늘어나 지역 일자리 확대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버스 좌석 등받이 광고판에 작품이 전시돼있다. 사진=영등포구

영등포구, 네 발 달린 갤러리가 주민을 찾아갑니다

서울 영등포구가 마을 곳곳을 누비는 마을버스를 작은 갤러리로 만들어 주민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영등포구는 관내 10개 노선을 지나는 마을버스 총 20대에 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해 운행하는 ‘토닥 마을버스’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운영 중이다. 

영등포 문화도시사업 일환으로 기획된 토닥 마을버스는 버스 좌석 등받이 광고판을 이용해 따뜻한 그림과 위로가 담긴 글귀를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니갤러리 버스’다.

영등포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에 따라 승객 감소로 재정 악화를 겪는 운수업체와 심신이 지친 구민을 위로하는 뜻을 담아 ‘토닥 마을버스’라고 이름 지었다.

주로 영등포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작품을 위주로 선정했으며 희망과 회복의 의미가 담긴 그림과 함께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를 짤막하게 적어넣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토닥 마을버스 운행으로 승객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마을 곳곳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영등포구민, 운송업체와 함께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닥 마을버스는 올해 12월까지 운행된다. 

medsom@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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