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현황을 높이 평가했다. 수익실현과 투자 다각화를 이루었다는 이유에서다.
서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2020년 순매수ᐧ순매도액 상위 10개 종목’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순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지난해 순매수액은 4342억 6500만 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887억 7200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대비 57만 4140주가 증가했다. 순매수 10위 이내 종목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국민연금은 새롭게 뜨는 종목 매수에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BTS를 품은 빅히트(현 하이브)가 대표적인 예시다. 빅히트는 2037억 1600만 원으로 순매수 규모 5위에 올랐다. 엔터테인먼트 종목으로 유일하게 순위권에 든다. BTS의 세계적인 인기를 고려해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순매도액 순위에는 LG화학이 3666억 7400만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우는 3033억 8300만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두 회사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일정 부분 수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2088억 2400만 원과 1972억 5200만 원 매도액을 기록하며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서 의원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현황과 관련하여 “수익률이 높은 종목 일부를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했다”며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 각광받는 종목을 매수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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