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한 당 소속 인사들에 대한 징계 논의를 두고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 당에 10명 넘는 경쟁자들이 있다”며 “어쩔 수 없이 징계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회동 후 ‘대동소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이제 한식구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총장 캠프 합류 인사에 대한 징계 논의가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식구가 될 텐데 거기 가서 도운 사람을 징계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입당을 결심한 배경으로 지지율 하락을 꼽았다. 윤 전 총장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입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에서 중도층을 많이 끌어당기는 사람이 이긴다는 도식이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중도층이 존재하지 않는 선거는 처음”이라며 “정권교체와 현 정권유지로 강력한 대립구도가 결정돼 있다. 윤 전 총장이 중도를 선점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실체 있는 행보가 될 수 없었다”고 해석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지지율 반등이 생길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김 최고위원은 “입당을 해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대표자가 되는 것이 지지율이 올라가고 본인의 정치향배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입당 촉구 성명을 올린 국민의힘 의원 40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우호적인 분들이다. (윤 전 총장이) 입당하게 되면 활동하면서 친윤석열 사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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