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전격 입당 이후 대권을 향한 보폭을 넓혀가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2배 가량 올랐다. 다만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윤석열 예비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벌어져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범야권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7월 10~12일) 대비 4.6%p 오른 8.7%를 기록했다. 이달 7일 정치참여 선언을 한 최 전 원장은 직전 조사부터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윤 후보는 28.5%의 지지를 받으며 굳건한 1위 자리를 지켰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1.8%로 하위권 주자(안철수·하태경·원희룡)들과 오차범위 밖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최 전 원장(8.7%), 유승민 전 의원(7.8%)과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7%,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3%,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3%로 5%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3.1%, 기타인물은 6.4%, 잘모름·무응답은 4.5%였다.
최 전 원장은 입당(15일) 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국민의힘 입당 전 실시된 직전 조사(7월 10~12일)에서 최 전 원장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4.4%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8.3%p 오른 12.7%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가 6.2%p 빠졌으나 여전히 56.5%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진보 진영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었다. 진보 진영의 핵심 지지층으로 풀이되는 40대(19.0%), 열린민주당 지지층(36.1%) 등에서 홍 의원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20.5%, 무선 ARS 79.5%,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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