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전폭 지원했다는 尹에 홍준표 “특검 지원은 당연… 계속 거짓말만”

특검 전폭 지원했다는 尹에 홍준표 “특검 지원은 당연… 계속 거짓말만”

홍준표 “그 당시 경찰 김경수 휴대전화‧계좌추적 영장 기각한 것은 윤석열”

기사승인 2021-07-27 18:10:35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낮 부산 서구에 있는 한 국밥집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식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수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비판에 나서고 있다.

당 내에서는 ‘내부 총질’이라는며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홍 의원의 윤 전 총장 저격은 오늘도 ‘계속해서 새로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계속했다.

홍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막가는 정치판이라지만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 새로운 거짓말을 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라며 “검찰이 사건을 은폐하거나 수사의지가 없을 때 늘 특검을 도입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과된 특검법에는 검찰은 그때까지 수사한 기록 일체를 특검에 보내고 검사, 수사관등 인적 자원도 차출에 응하도록 법제화 되어 있습니다. 그걸 특검에 협조했다고 우기면 안되지요. 날씨가 덥다보니 별의별 일이 다 생기네요”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앞서 홍 의원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더라도 상관 할 바는 아니지만 저와 관련된 사건이 왜곡 되는 것은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아무리 망각증이 심하다고 하더라도 불과 3년  밖에 안된 사건을 두고 여야가 갑론을박 하고 있는 것은 참 어이가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드루킹 1심 판결직후 김경수 윗선 수사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몸통을 밝혀야 한다고 정치권에 요구한 것이 불과 2년전 일입니다. 그 좋던 투쟁의 시기를 놓치고 이제 와서 재특검 운운 하는 것도 우습고 더구나 당시 사건의 은폐 당사자로 지목 되었던 분 까지 나서서 자기가 몸담았던 문정권의 정통성을 거론 하는 것은 정말로 어불성설 입니다”라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그 당시 경찰에서 김경수의 휴대전화 추적과 계좌추적을 하고자 했으나 그 영장을 기각한 것이 당시 중앙지검장 이였던 윤석열 후보가 아니었습니까? 그건 당시 피해자였던 저나 안철수 후보가 해야 할 몫입니다. 비록 허익범 특검은 드루킹 사건이 지난 대선에 미친 영향은 불과 2~3%라고도 하고 있지만 저에 대해 드루킹이 덧씌운 악성 프레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차피 지난 대선은 문재인 대선 이였습니다. 촛불 광풍에 휩싸여 치루어진 비정상적인 탄핵 대선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뒤늦게 대선무효를 주장하면서 몸통 특검을 요구 하지는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요구해 본들 관철될 리도 없고 김성태 원내대표처럼 죽기를 각오하고 단식할 만한 강력한 분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권 출범의 정통성이 훼손되고 문대통령이 몸통으로 의혹의 중심이 된 이상 최소한의 조치로 문대통령께서는 대국민 사과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날 윤 전 총장은 “허익범 특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고 서울중앙지검은 철저히 공소유지를 했다”며 “어이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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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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