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관련 대통령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정 의원은 29일 오전 8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방문해 정 의원의 시위를 지지했다.
앞서 정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위 사진과 함께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에 대한 대통령의 침묵은 묵비권행사입니까. 유구무언이 대통령의 유일한 위기탈출 매뉴얼입니까. 대통령은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죄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드루킹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주장에 힘을 실어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5일 김경수 경남지사 대법원 판결을 두고 “허익범 특검에게 진짜 책임자와 공범을 수사할 수 있도록 특검 활동을 연장 재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7일 SNS에서 “허익범의, 김성태의 우공이산을 이제 우리가 실천해야 할 때”라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27일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도 “드루킹 주범을 민주 법정에 세울 때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릴레이 시위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날인 30일에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유 의원은 “김 지사 유죄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사과를 하지 않는 건 말도 안 된다”며 “당시에 (문 대통령이) 선플 운동을 벌이자고 이야기했다. 그 이후에 ‘경인선’이 발족해 댓글 조작까지 벌어졌다. 그 과정을 어떻게 문 대통령이 모른다고 할 수 있느냐. 최소한 사과는 해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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