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수영 기대주’ 황선우, 첫 올림픽 마무리… 자유형 50m 예선 39위

[올림픽] ‘수영 기대주’ 황선우, 첫 올림픽 마무리… 자유형 50m 예선 39위

황선우 “도쿄올림픽은 수영 인생의 터닝포인트”

기사승인 2021-07-30 21:02:41
황선우가 30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50m 자유형 예선 경기에서 스타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한국 수영 미래를 이끌 황선우(18‧서울체고) 선수가 자유형 50m 예선 경기를 마지막으로 생애 첫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3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2초74를 기록하며 6조 7위, 전체 73명 중 39위로 결승 무대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황선우는 자유형 50m·100m·2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까지 네 종목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거머쥐지 못했다.

다만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며 세계 수영계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주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저력을 입증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로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후 결승전에 진출해 1분45초26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다. 한국 수영이 자유형 200m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은 박태환 이후 9년만이다.

자유형 100m에서는 한국신기록 뿐 아니라 아시아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그는 예선에서 47초97로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뒤 준결승에서 47초56로 시간을 다소 앞당기며 아시아신기록까지 새로 썼다. 결승에선 47초82로 5위에 올랐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일본의 다니 아쓰시 이후 65년 만의 일이다.

생애 첫 올림픽 일정을 마친 황선우는 앞으로 자신의 기록 갱신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형 50m 예선 경기가 끝난 뒤 “도쿄올림픽은 제 수영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며 “일단 열심히 훈련해서 제 기록을 경신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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