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향한 8월 경선버스를 출발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국민의힘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경선버스에 함께 올라 정권교체를 위해 힘차게 달려보라는 국민의 뜻, 이제는 안 대표가 직접 나서 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 대표에게 이미 수차례 대화에 나서 담판을 짓자고 했고, 합당 이후 대선 출마의 가능성까지 제안했다”며 “버스의 출발을 기다리는 승객들, 그리고 함께하기를 바라는 국민들이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여전히 묵묵부답이기에, 국민들의 간절함, 물리적 시간소요를 고려해 (이 대표가) 시한을 제시한 것”이라며 “버스를 곧 출발시켜야하는 버스기사가 곧 출발할 시간이 다가왔으니, 탑승할 것인지 아닌지를 알려달라는 것이 어떻게 ‘갑질’이 될 수 있는가”라고 국민의당 측에 반문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의 제안에 대해 정작 당사자는 여전히 침묵하는데, 제안의 의도를 곡해하고, 말의 꼬투리를 잡아 비난하는 것은 지난 합당 과정의 파트너정신마저 무시하는 처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진정 ‘정권교체’라는 대승적 목표에 동의한다면, 이제 분열과 싸움의 언어를 그만두고, 국민의당의 주장대로 4.7 재보궐 선거승리의 기억을 떠올려 보라”면서 “안 대표의 단호한 결정과 정당한 경쟁과정을 통한 후보선출, 힘을 모아 국민들에 보여드린 정권심판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 아닌가”라고 조속한 합당 협상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합당 시한을 일방적으로, 그것도 자신의 휴가 일정을 이유로 통보하는 모습에서 합당의 진정성을 찾기 어렵다”며 “제1야당 진정성의 무게가 깃털처럼 가볍고 포용성의 크기는 벼룩의 간만큼 작아 보이는 것은 국민의당 당원들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야권의 혁신과 더 큰 확장을 위한 합당과 통합을 위해, 그 누구보다 최선의 방안을 고민하고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어 굴욕감을 주는 행위는 중단되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