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금융당국이 올 한해 정책서민금융 공급액을 최대 9조6000억원으로 늘린다. 법정최고금리 인하로 인한 저신용·저소득자의 금융 이용 접근성 제고를 위한 조치다. 또한 안전망 대출Ⅱ, 햇살론15, 햇살론뱅크·카드 등 신규 상품 공급을 통해 서민의 금융이용 어려움을 다각도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상반기 정책서민금융 공급실적’ 및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계획’을 확정하고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근로자햇살론, 햇살론17, 미소금융, 햇살론유스, 사업자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을 통해 올해 상반기중에만 저소득·저신용 서민 41만명에게 4조6823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지원인원은 전년 동기대비 2만2252명이 증가(5.7%)한 수치이며, 공급액도 4677억원 증가(11%)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수요가 많은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유스 공급액을 각각 1조원, 1000억원씩 늘리기로 했다. 먼저 근로자햇살론은 저신용·저소득 근로자를 지원한다. 근로자햇살론으로 올해 총 3조4000억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소득 청년을 지원하는 햇살론유스도 3330억원까지 공급한다.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뱅크도 각각 3000억원씩 추가 공급한다.
안전망 대출Ⅱ은 20%를 초과하는 기존 고금리대출의 대환을 지원한다. 전국 14개 은행에서 이용가능하며 7월 7일 출시 이후 8월 2일까지 51억원 대출이 실행됐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을 성실히 이용해 신용도·부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층 서민이 은행권 상품을 이용해 제도권 금융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이다. 햇살론뱅크는 7월 26일 출시돼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에서 이용 가능하다. 오는 17일 이후에는 KB국민·광주·BNK부산·SH수협은행에서 햇살론뱅크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0월에는 햇살론카드를 출시해 5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햇살론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최저신용자(신용점수 하위 10% 이하)가 신용교육을 이수하고 최소한 상환능력을 충족하면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해준다. 보증 한도는 총 500억원(1인당 최대 200만원)이다. 카드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및 유흥주점 등 일부업종 이용이 제한되고, 1인당 1개 카드만 발급받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햇살론뱅크와 햇살론 카드 등 새로운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서민의 금융이용 어려움을 다각도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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