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가 공인한 ‘착한농부’ 1호로 중화산2동 주민센터 옥상 텃밭에서 농산물을 재배해 이웃들에게 기부한 ‘꽃두렁마을’ 도시농업공동체(대표 전덕일)가 선정됐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권주)는 지난 5월부터 지역 도시농업공동체와 도시텃밭 회원을 대상으로 ‘착한농부 마일리지 제도’를 시범 운영한 결과 꽃두렁마을 도시농업공동체를 제1호 착한농부로 선정해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착한농부 마일리지 제도는 도시 텃밭이나 주말농장 등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전주시 복지사업인 ‘푸드뱅크’ 등에 기부하는 시민에게 마일리지를 제공, 1만점 이상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착한농부로 인증해주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착한농부 1호로 선정된 꽃두렁마을 도시농업공동체는 10여명의 회원들이 중화산2동 주민센터 옥상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소포장해 주 1회 나눔을 실천했다. 이들은 엽채류 295㎏과 과채류 505㎏ 등을 기부해 총 55만 1500점의 마일리지를 적립했다.
농업기술센터는 공동체에 인증서를 전달하면서 인증 혜택으로 유기질 비료 5포를 제공했다.
착한농부 제2호와 제3호로 각각 ‘(사)전주시도시농업연구회’와 ‘물왕멀 공동체’를 선정, 착한농부 인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단체가 아닌 개인 회원이 착한농부로 선정되면 내년에 색장동 도시텃밭 무료이용권과 물조리개와 꽃삽 등으로 구성된 농작물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착한농부 인증에 대한 혜택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덕일 대표는 “시민들이 도시농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착한농부 마일리지 제도’에 많은 동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도시 속에서 치유와 회복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되는 도시농업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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