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이 진행중인 일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 확산세가 더욱 커지고 있다.
6일 NHK에 따르면 오후 6시 30분 기준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5645명이다. 이는 일본 최다치 기록이다. 누적 확진자수도 이날 기준 100만2805명으로 늘면서 지난해 1월16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약 1년7개월 만에 100만명대를 돌파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에서도 신규 확진자 4515명이 나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려스러운 점은 일본에 퍼지고 있는 것이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 델타 변이라는 것이다. NHK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전국 곳곳에서 계속 퍼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5일 "긴급하게 현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며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은 코로나19 급증에도 지난달 23일부터 도쿄올림픽을 치르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일본 내 확진자 급증은 올림픽과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림픽이 열린 지 13일째 되던 지난 4일에는 도쿄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집단 감염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리스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 4명과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단·자원봉사자 등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올림픽 관계자의 수가 이날 기준으로 380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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