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발렌시아의 동행은 2022년 6월부로 만료된다. 이번 여름이 지나면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발렌시아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과 재계약 협상을 맺지 않는다면 보스만룰(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모든 팀과 협상을 허가)에 의해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다른 팀에 내줘야 한다.
이강인의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오자, 발렌시아도 이강인을 보내주겠다는 입장이다. 발렌시아는 1000만 유로(약 135억 원) 정도의 제안만 온다면 흔쾌히 이강인의 이적을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달 31일까지 대한민국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됐다. 이강인은 이번 올림픽 4경기에서 평균 30분을 뛰며 3골을 기록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존재감을 뽐내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새 시즌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강인의 이적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러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협상 단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 발렌시아와 레알 베티스는 이강인-로렌 모로의 스왑딜 협상을 계획했다. 하지만 베티스에는 뛸 자리가 없었고,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PF) 규정도 충족하지 못하면서 스왑딜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외에 발렌시아가 헤타페에 이강인의 이적을 직접 제안했었지만 이강인이 거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삼프도리아가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다. 외신들에 따르면 삼프도리아는 이적료 없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지켜볼 것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4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발렌시아 시즌 개막전에 앞서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라며 “오는 14일에 열리는 헤타페전보다 먼저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날 기색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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