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 임박

'괴물' 김민재,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 임박

기사승인 2021-08-09 15:24:13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베이징)가 터키 페네르바체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실상 입단 확정이라 봐도 무방하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우리 구단은 김민재와 영입을 위한 공식 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 여름부터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등 많은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이번 여름에도 많은 이적설이 있었다.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와 강하게 연결됐다. 또 다른 터키 강호 갈라타사라이도 차기 행선지로 손꼽혔다.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 직행을 바랐다. 실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당장 여름 영입보다는 계약이 만료되는 겨울 시점을 추진했다. 김민재는 겨울까지 이적을 미룰 경우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앞둔 한국으로선 김민재의 존재가 절실하다. 해외매체에 따르면 대표팀을 생각한 김민재는 이번 여름에 반드시 이적을 완료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적잖은 러브콜 속에서 김민재가 택한 팀은 줄다리기 막바지에 등장한 페네르바체였다.

1907년 창단한 페네르바체는 터키 리그에서 19회 우승한 터키 명문 구단이다.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와 함께 터키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지난 7월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비토르 페헤이라 감독은 2017~2020년까지 중국 하이강(전 상하이 상강)을 지휘한 경력이 있다. 김민재를 중국 무대에서 지켜본 페헤이라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가 필요해지자 구단에 김민재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매체 소즈쿠는 지난 8일 “페네르바체가 고민 중이던 김민재의 마음을 열었고 김민재가 만족할 만한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가 이스탄불에 도착했을 때 고위 임원이 직접 마중을 나갔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페네르바체와 같은 빅 클럽이 나의 영입을 원했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페레이라 감독이 상하이포트를 이끌었을 때 경기에서 여러 번 만났었다. 페레이라 감독은 아주 훌륭한 감독이다"라며 페네르바체 이적을 앞두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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