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도 알차게…1인메뉴 공략하는 식품업계

혼밥도 알차게…1인메뉴 공략하는 식품업계

기사승인 2021-08-10 04:00:03
사진=도미노피자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혼자 먹는 식사가 일상이 되면서 혼자서는 먹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제품들이 1인 메뉴로 새롭게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가 혼밥족 겨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도미노피자는 겉은 피자 속은 밥으로 구성돼 새로운 형태로 즐길 수 있는 ‘피자 라이스볼’ 4종을 출시했다. ‘피자 라이스볼’ 4종은 고소한 갈릭 버터 라이스 위에 도미노피자의 베스트 토핑과 치즈를 듬뿍 올린 제품이다. 겉은 피자지만 속은 밥으로 채워져 있다.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볼(Bowl)에 담긴 것이 특징이다.

피자 라이스볼은 프리미엄 2종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 라이스볼’, ‘블랙앵거스 스테이크 피자 라이스볼’과 클래식 2종 ‘포테이토 피자 라이스볼’, ‘뉴욕 오리진 피자 라이스볼’로 구성됐다. 가격은 프리미엄 2종 1만800원, 클래식 2종 8800원이다.

써브웨이는 치킨 샌드위치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신메뉴 ‘페퍼 치킨 슈니첼’을 출시했다. 두툼한 치킨 슈니첼과 알싸한 후추의 향미가 매력적인 제품이다. 메인 재료인 치킨 슈니첼을 오븐에서 한 번 더 구워내 담백함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후추 알갱이가 콕콕 박힌 큼지막한 치킨 슈니첼 패티가 통째로 들어가 있다. 매장에서 갓 구워낸 빵과 직접 손질한 채소 등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씹는 식감이 특징이다. 가격은 15cm 샌드위치 기준 5900원이다.

소포장 유행에는 1인 가구 증가 추세가 주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지난달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1인 가구는 614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구 수(2034만3000가구)의 30.2%에 이른다. 1인 가구 수는 ▲2015년 520만3000가구 ▲2016년 539만8000가구 ▲2017년 561만9000가구 ▲2018년 584만9000가구로 증가세를 보이다 2019년 처음으로 6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먹거리 통계조사’ 결과 응답자 중 70%가 주 1회 이상 혼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인구 842만명 중 약 590만명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혼밥을 한다는 것이다.

편리미엄 트렌드도 겹쳤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간편함을 중시하는 소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소포장 된 제품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1인 편리 식품은 앞으로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리함과 맛을 둘 다 잡은 간편식이 유통가에 깔리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제품이 영역을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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