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젠지 e스포츠가 프레딧 브리온을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젠지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프레딧과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11승 대열에 합류했다.
1세트 젠지는 하체 중심의 조합을 꾸렸다.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에게 '사이온'을 주고, '룰러' 박재혁과 '라이프' 김정민은 '애쉬'-'레오나'를 뽑아 초반부터 프레딧 바텀듀오를 강하게 압박했다. 프레딧은 '제이스'와 '직스'를 뽑아 포킹 조합을 구성했다. 젠지의 바텀듀오는 조합 강점을 살려 '헤나' 박증환과 '딜라이트' 유환중을 강하게 압박했다.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도 탄탄한 라인전으로 '라바' 김태훈 '갈리오'의 로밍을 저지했다. '호야' 윤용호의 제이스도 사이온을 뚫어내지 못했다.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젠지는 착실하게 드래곤 스택을 쌓았고, 대지 드래곤의 영혼도 수월하게 얻어냈다. 자연스럽게 프레딧의 포킹조합은 힘을 잃었고, 젠지는 한 번의 교전 대승으로 프레딧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다소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진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젠지가 드래곤 3스택을 쌓았지만, 프레딧이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글로벌 골드를 앞서갔다. 프레딧은 '바론버프'를 획득한 뒤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30분 글로벌 골드 격차는 9000 가량 벌어졌다. 프레딧은 후반 교전 승리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젠지는 시작과 동시에 '엄티' 엄성현의 '니달리'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클리드' 김태민이 바텀 갱킹으로 박증환의 애쉬까지 잡아냈다. 하지만 프레딧도 바텀 3대 2킬 교환으로 위기를 어느정도 봉합했다.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젠지가 드래곤 스택을 앞섰지만, 양 팀의 글로벌 골드 격차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27분경 젠지는 애쉬를 끊어내고, 세 번째 드래곤을 잡아냈다. 40분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젠지가 후반 교전을 승리를 바탕으로 프레딧의 넥서스를 함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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