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박건하 감독 “원하는 경기력 안 나와 답답해”

[K리그] 박건하 감독 “원하는 경기력 안 나와 답답해”

기사승인 2021-08-14 22:48:53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25라운드 성남 FC와 홈경기에서 1대 2로 패배했다. 성남의 수비수 리차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9분 니콜라오가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후반 43분 뮬리치의 벼락같은 슈팅에 결승골을 헌납하면서 결국 역전패를 허용했다.

지난 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3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후반기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있다. 6위권과 승점 3점 차이로 추격을 허용하며 상위 스플릿 잔류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감독 입장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실점 뒤 잘 따라갔지만 미흡한 부분들이 패배로 이어진 것 같다. 계속해서 후반 막판 실점을 내주는 부분들은 앞으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총평했다.

이어 “선수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원하는 경기력이 안나와 답답하다. 공격에 속도가 장점인 선수들을 배치했는데 성남이 빠르게 골을 넣어 라인을 내리는 수비 전술을 취해 크게 공략을 하지 못한 것도 패인이다. 후반 막판 집중력도 되짚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반기에 6골 1도움을 기록했던 김건희가 현재 부상으로 선수단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연계 플레이에 능하던 김건희가 빠지면서 수원의 공격은 이전만 하지 못하다.

박 감독은 “김건희가 현재 탈장 증세가 있다. 상태를 봐야겠지만 복귀가 오래 걸릴 건 분명하다. 후반기 김건희 공백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다른 공격수들이 더욱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에 김천 상무에 입대한 고승범의 부재도 뼈아프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수원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고승범이 빠지자 수원의 중원은 무너진 상태다. 이렇다 할 대체자도 없어 박 감독의 고민도 커져가는 상황이다.

박 감독은 “고승범이 있을 때 유지했던 강력한 압박 전술을 유지 중이지만 전체적인 변화에 고민을 하고 있다. 크게 달라질 수는 있지만 선수들의 적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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