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금 투자하기엔 너무 비싸잖아

카카오뱅크, 지금 투자하기엔 너무 비싸잖아

기사승인 2021-08-18 10:14:19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NH투자증권이 최근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현재 주가가 이미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반영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카카오뱅크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7%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관건은 금융 플랫폼으로서 높은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창출·유지할지 여부, 중금리 대출 확대 과정에서 안정적인 대손비용률을 유지할 것인가”라며 “카카오뱅크가 두가지 측면 모두 어느 정도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플랫폼 측면에서 MAU 기준으로는 이미 국내 최상위권에 위치한 상태다. 적어도 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의 금융 플랫폼 위상을 흔들만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중금리 대출 확대시 일정 부분 대손비용률 증가는 불가피하겠지만, 적절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만 전제된다면 대손 버퍼는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 관점에서는 높아진 밸류에이션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현재 주가 수준은 이미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41조5000억원, MAU(이용자 수) 1인당 가치는 401만원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 플랫폼 기업(스퀘어 340만원, 로빈후드 224만원, 페이팔 98만원, 동방재부 420만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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