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 이득 커”

“30대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 이득 커”

기사승인 2021-08-19 15:49:27
지난 6월10일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방역당국이 30대 이상 국민에게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대해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며 접종을 독려했다.

19일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예방접종기획반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연령별 접종 이득과 위험을 비교한다면 30세 이상에서는 접종의 이득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6월 말이었는데,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600명 수준이었고 현재는 2천명 이상까지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상황이 달라지면 연령별 접종 이득도 극명히 바뀐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현 상황을 감안하면 30세 이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득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전체 접종 권고 연령 자체를 하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실익을 고려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60∼74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그 이하 연령층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의) mRNA 백신으로 접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일반적 원칙을 바꿀 실익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진단은 50세 이하 연령층은 기존대로 mRNA 백신 접종을 원칙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향후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을 낮출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김 반장은 “추가로 (잔여 백신이 아닌 50세 이하) 일반 접종에 다시 사용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18∼49세가 맞게 될 백신 종류도 내일까지는 안내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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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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