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페이커-테디 베테랑 힘 빛났다… T1, LSB 잡고 PO 2R 진출

[LCK] 페이커-테디 베테랑 힘 빛났다… T1, LSB 잡고 PO 2R 진출

기사승인 2021-08-19 19:58:55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플레이오프(PO)의 강자 T1이 리브 샌드박스를 꺾고 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T1은 19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리브 샌박과의 PO 1라운드 경기에서 3대 0으로 완승했다. 2라운드에 진출한 T1은 담원 기아 혹은 젠지e스포츠와 맞붙는다. T1은 올 시즌 두 팀과의 상대 전적이 모두 1승1패로 동일하다.

T1은 이날 베테랑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을 투입했다. 박진성이 경기에 출전한 것은 47일 만이다. T1은 2라운드 대부분의 경기를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맡겼다. 박진성은 이날 1세트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는 등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 초반부터 사고가 터졌다. 박진성의 ‘애쉬’가 경기 시작과 함께 적 정글에서 마주친 ‘프린스’ 이채환의 칼리스타를 솔로킬 냈다. 이 과정에서 이채환의 ‘점멸’이 빠졌고, 이어진 라인전에서 소환사 주문 ‘정화’까지 빠지면서 구도가 망가졌다. 하단에서의 우위를 통해 주도권을 잡은 T1은 8분께 전령 전투에서 대승, 12분 드래곤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벌어진 성장 격차를 바탕으로 경기를 굴린 T1은 26분 만에 속전속결로 승리를 챙겼다. 

2세트 주역은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르블랑을 선택한 이상혁은 초반 ‘페이트’ 유수혁(세트)을 솔로킬 낸 뒤, 하단으로 합류해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이채환의 징크스를 잡아냈다. 8분께 전령 전투에 맹활약, 대승을 거두며 T1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리브 샌박의 저항이 생각보다 거셌다. 상단 1차 타워를 오랫동안 수성했고, 이 때문에 T1이 굴리던 스노우볼이 지체됐다. 하지만 이상혁의 활약이 빛났다. 39분 드래곤 전투에서 드래곤 3스택을 리브 샌박에게 내줬지만, ‘오너’ 문현준(비에고)과 함께 리브 샌박의 남은 병력을 처리하며 내셔 남작 버프 획득까지 연결했다. 이후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챙긴 T1은 삼방향에서 압박을 가하며 리브 샌박을 벼랑으로 몰았다.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긴 뒤 하단으로 우회했고, 결국 48분여의 장기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문현준의 니달리가 협곡에 영향력을 미치며 T1이 격차를 벌려나갔다. 17분엔 ‘칸나’ 김창동(나르)이 하단에서 ‘서밋’ 박우태(케넨)를 솔로킬 낸 뒤 전령을 풀어 2차 타워를 철거했다. 하지만 리브 샌박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0분 정교한 교전 설계를 통해 미드에서 대승을 거뒀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사이드 푸쉬에 힘쓴 김창동을 연달아 잡아낸 리브 샌박은 30분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며 주도권을 잡았고, 32분엔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줬으나 T1의 병력을 일부 잡아내며 급기야 34분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5분 전투에서 리브 샌박의 실수를 틈타 T1이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고 곧바로 본진으로 진격해 단숨에 넥서스를 부셨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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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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