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김상식 전북 감독 “우승하려면 하위권 팀 잡아야”

[K리그] 김상식 전북 감독 “우승하려면 하위권 팀 잡아야”

기사승인 2021-08-22 00:58:48
사진=프로축구연맹
[성남=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우승을 하려면 하위권 팀을 꼭 잡아야 하는데 아쉬웠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1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26라운드 성남 FC와 원정 경기에서 0대 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1위로 향하는 길목에서 성남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승점 43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리그 하위권은 성남을 상대로 주도권을 쥐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성남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우승을 하려면 하위권 팀을 꼭 잡아야 하는데 아쉬웠다. 선수들 모두 몸이 무거워 보였다. 일주일 쉬고 나왔는데도 선수들의 컨디션이 별로였다”라며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고 총평했다.

이어 “공격에 많은 힘을 실어 재밌는 축구를 하는 게 전북의 목표다. 득점은 없었지만 실점도 없었다. 항상 기본을 중시한 결과다.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부진한 경기력의 원인으로 백신 접종을 꼽았다. 그는 “2차 접종은 처음이었는데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17일에 2차 접종 이후 18일까지 휴식을 가졌다. 일부 선수는 몸살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김보경에 대해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이후 자가 격리를 마친 뒤 부상으로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그래도 기량이 좋은 선수이기에 경기와 훈련을 반복한다면 좋아질 것이다. 골문에서 창의적인 선수다. 김보경이 살아나야 공격수들도 살아난다”고 말했다. 

전북은 이제 포항 스틸러스, 수원FC 등 중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난다.

김 감독은 “까다로운 팀이 없는 것 같다. 오늘 결과에 실망하지 않고 하겠다. 최근 우승한 것을 보면 울산 현대가 도와준 게 컸다”라며 “올해는 좀 더 확실히 해서 1위에 올라 우승 기쁨을 맞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임대 영입한 김진수에 대해 “9월 초면 나올 것 같다.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 선발을 뛸 체력이 곧 만들어질 것이기에 코치들과 더 대화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내보내려고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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