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거린 손흥민, 토트넘·벤투호 초비상

절뚝거린 손흥민, 토트넘·벤투호 초비상

기사승인 2021-08-23 10:04:21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손흥민(29·토트넘)이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속팀 토트넘과 국가대표팀 벤투호에 비상 신호가 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이러긔(EPL)’ 2라운드 울버햄튼과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27분까지 뛰다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이날 손흥민의 컨디션은 좋지 않아 보였다. 손흥민은 과거 부상 경력이 있는 왼쪽 허벅지 뒷부위에 테이핑하고 경기에 나섰다. 케인과 교체될 때 굳은 표정이었으며, 다리를 절뚝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도 정상적으로 걷질 못했다.

경기 후 누누 산투 감독은 “미안하지만, 정확한 몸 상태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면서 “경기 전 워밍업 시간에 몸에 이상을 느낀 건 사실이다. 그러나 경기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손흥민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산투 감독은 “검사를 해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에겐 좋지 않은 징조다. 현재 ‘주포’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수 있어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예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토트넘은 올 시즌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등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위밍업을 일찍 마치고 의료진과 함께 라커룸에 들어갔다. 경기장에서 표정이 불편해 보였고, 자유자재로 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반에 두 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교체 신호를 보고 조심스럽게 빠져나갔다. 토트넘 입장에선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랄 것”이라고 했다.

벤투호에도 악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이라크와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다. 이라크와 레바논과 만나는 일정 속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안방에서 승리를 챙겨야 하는 벤투호에 손흥민이 빠진다면 전력에 큰 손실이 우려된다.

한편 벤투 감독은 오늘 오전 10시30분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을 발표한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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