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무선충전 전기버스 ‘올레브(OLEV)’ 첫 시동

대전시, 무선충전 전기버스 ‘올레브(OLEV)’ 첫 시동

자기공진형상화 기술, 버스가 주행‧정차 시 무선 충전 가능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2050 탄소중립 향한 담대한 도전

기사승인 2021-08-23 23:25:15
▲올레브 개통식, 허태정 대전시장, 임혜숙 과기정통부장관, 조승래 국회의원, 권중순 시의회 의장,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강병삼 이사장, KAIST 이광형 총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시장 허태정)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3일 무선충전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친환경 버스인 ‘올레브(On-Line Electronic Vehicle)’ 시범운행을 위한 개통식을 가졌다.

개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30명 규모로 열렸다. 허태정 대전시장, 임혜숙 과기정통부장관, 조승래 국회의원,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강병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광형), 유성구청장, 유성구의회 의장, 온천2동ㆍ신성동 주민, 카이스트 학생 등이 참석하여 대덕특구 순환버스의 개통을 축하하고 시승식도 진행했다.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 중 한 분야인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대전시와 과기정통부에서 공동으로 지원한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향후 2년간의 시범운행 기간 동안 기술적 이슈와 시민 편의성 등을 검증하게 된다.

올레브에 적용된 무선충전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자체 개발한 자기공진 방식으로, 전기버스에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부착, 버스정류장 하부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매설하고, 85k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버스정류장 진입 전후와 정차 시 무선으로 충전하는 기술이다.

▲올레브 개요. 이미지=대전시 제공.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1시간에 150kW 충전, 150km를 주행할 수 있으나, 대덕특구 순환노선에서는 버스기사의 휴게시간인 20분 동안 50kW를 충전하여 23.5km를 달리게 된다.

대전시는 24일부터 카이스트~대덕특구 출연연~DCC~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암)을 잇는 대덕특구 순환 노선을 2년간 시범 운행한다.

첫 차는 아침 6시, 막차는 밤 10시이며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250원(청소년 750원, 어린이 350원)이며 교통카드만 이용 가능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단순한 대중교통의 기능보다 대한민국의 핵심성장동력인 대덕특구에서 개발된 무선충전기술을 실증화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지역에서 개발된 미래기술이 대전을 넘어 전국으로 그리고 세계로 확장될 수 있도록 미래형 친환경 교통수단인 올레브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혜숙 장관은 “무선충전버스 기술 실증은 2050 탄소중립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이며, 과학기술을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하고,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시작이다”라고 강조하며, “과학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선 충전 기술은 대용량 전기에너지를 무선으로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원천기술(자기공진형상화 기술)을 활용하여 전기버스가 주행‧정차 중에도 충전이 가능하다.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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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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