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통서 사흘 만에 신생아 발견…친모 구속

음식물 쓰레기통서 사흘 만에 신생아 발견…친모 구속

고양이 울음소리 신고, 알고보니 신생아

기사승인 2021-08-24 08:20:34
23일 오후 자신이 출산한 아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한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청주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자신이 낳은 아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한 비정한 어머니가 구속됐다. 쓰레기통에서 사흘이나 방치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여아는 패혈증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청주지법은 23일 영아유기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경 한 식당 음식물쓰레기통에 자신의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사흘 뒤인 21일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10리터 용량의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아기는 탯줄이 붙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조된 아기는 패혈증 증세를 보이는 등 위독한 상태로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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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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