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손석희 감독대행 “결승전 로스터 고민 중… 쇼메이커와 캐니언 경계”

T1 손석희 감독대행 “결승전 로스터 고민 중… 쇼메이커와 캐니언 경계”

기사승인 2021-08-24 16:10:55
T1의 '스타더스트' 손석희 감독대행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문대찬 기자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까지 오게 됐는데 결승까지 오른 만큼 최대한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

24일 T1의 손석희 감독대행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PO) 담원 게이밍 기아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혔다. 

그는 “담원이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기록은 깨는 게 재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걸 꼭 깨보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경계해야 될 선수로 ‘쇼메이커’ 허수와 ‘캐니언’ 김건부를 꼽은 그는 “이번 년도가 특히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는데, 우리의 노력이 보상받으려면 우승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을 해야 롤드컵에서도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승을 할 만큼 선수들이 기량적으로 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은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등 큰 경기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다. 이에 대해 손 감독대행은 “큰 무대가 부담이 아닌, 프로게이머로서 꿈꾸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멋있는 무대에서 분위기를 느끼면서 게임을 하는 거다. 긴장을 한다고 기량에 이상이 오는 선수들은 아니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면서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손 감독대행은 PO 1라운드에서 ‘테디’ 박진성을 깜짝 선발 출전시켰듯이, 결승전에서도 선수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고 암시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어떤 선수가 나가는 것이 좋을지 논의하고 있다. 남은 3일 동안 로스터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롤드컵에 함께 갈 7명의 선수에 대해서는 “구마유시 선수가 여태껏 팀에 기여한 것이 있기 때문에 7인 로스터에는 무조건 들어갈 것 같다”고 귀띔했다. 

올 시즌 2라운드까지 T1을 이끌었던 양대인 전 감독은 현재 담원 기아에서 전력 분석 코치로 활약 중이다. 이 부분이 T1에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손 감독대행은 “양대인 전 감독님이 많은 걸 남겨주고 가셨다. 그런 부분이 우리 경기력에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2라운드 초중반을 지나면서 우리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비슷하지만 다른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 감독대행은 “담원이 작년 롤드컵 우승자이기도 하고 스프링 시즌 우승도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담원 기아의 우승을 점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언더독으로서 신인과 베테랑 선수가 모두 잃을 것 없는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