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021년 수원 더비, 2016년과 달랐다

[K리그] 2021년 수원 더비, 2016년과 달랐다

기사승인 2021-08-25 22:28:06
승리를 자축하는 수원 FC.   프로축구연맹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올해 수원의 주인은 수원 FC였다.

수원 FC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27라운드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후반 11분 잭슨의 선제골과 후반 34분 이영재의 추가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양동현의 득점까지 터졌다.

시즌 3번째 수원 더비에서 완승을 거둔 수원 FC다. 2021년 ‘수원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는 2016년과 완전히 대조되는 모습이다. 

수원 FC가 처음으로 승격했던 2016년에는 네 차례 수원 더비가 열렸는데, 수원 삼성이 3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다. 이후 수원 FC가 한 시즌 만에 강등되면서 K리그에서 잠시 볼 수 없었다.

지난해 수원FC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으로 다시 올라오면서 수원 더비가 다시 성사됐다.

지난 3월에 열린 올해 첫 수원 더비에서는 양 팀이 0대 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7월에 있었던 2번째 경기에선 수원 FC가 라스와 이영재의 역전골에 힘입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2016년 10월 2일(5대 4 승리) 이후 약 5년 만에 수원 더비에서 수원 FC가 승리를 거둔 순간이었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열린 수원 더비. 이번에도 승자는 수원 FC였다. 전반전에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후반전이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균열이 생겼다. 후반 5분 수원 삼성의 수비수 장호익이 조유민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깊은 태클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챙긴 수원 FC는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이영재가 문전 앞으로 올렸고, 수비수 잭슨이 감각적인 힐킥으로 골키퍼를 속이고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수원 FC가 앞서가는 데 성공했다.

수원 FC는 후반 34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진하던 이영재가 공을 잡은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왔고,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여기에 경기 종료 직전 양동현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이후 헨리를 제친 뒤 낮게 깔아 차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3대 0. 수원 FC의 완승이었다.

올해 예정된 수원 더비는 2승 1무로 수원 FC의 완승으로 끝났다. 33라운드 이후 두 팀이 같은 스플릿(1~6위, 7위~12위)에 든다면 1경기를 더 치르게 된다. 27라운드 종료 기준 수원 FC는 3위(승점 37점), 수원 삼성은 6위(승점 34점)이다.

경기가 끝난 뒤 김도균 수원 FC 감독은 “시즌 초반에 여러 팀에서 선수가 영입되고 많은 변화가 있어 조직력이 그리 좋질 않았다. 5월 이후에 팀이 안정됐다”라며 “경기를 계속 치르면서 조직력이 많이 살아났다. 선수들이 희생하고, 한 발 더 뛰뛴 노력들이 결과로 잘 나타난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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