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아 하남시의원,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 받아

이영아 하남시의원,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 받아

기사승인 2021-08-27 10:58:07

[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도 하남시의회 이영아 의원은 26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A공직자가 고소한 것과 경찰조사를 받기 직전 자신의 SNS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이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자신의 발언으로 인한 피소 사실을 알리며 해당 피소의 부당함을 알렸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진행된 제303회 제1차 정례회 중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치행정과를 감사하던 중 과장에게 “A 팀장이 정무라인과 헬스장을 가고 골프장에서 골프채를 쥐어주고 수건을 건넨다는 얘기가 있다. 그래야만 승진을 하는 것이냐"고 질의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자치행정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며 이 의원도 “소문이겠죠. 이런 소문이 나지 않는 것도 조직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 공직자는 위 발언을 근거로 자신을 지목한 허위사실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지난 6월 16일 이 의원을 하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의원의 입장문에는 당시 관련기사 링크와 함께 자신이 당시 행감에서 언급하지 않은 사건을 담은 기사를 알리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5월 A 공직자와 일부 공직자들이 당시 4인 이상 집합금지 및 오후 10시를 넘어서까지 술판을 벌였으며 이를 알고서도 묵인할 수 없었다고 적시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하남경찰서에 출두한 이 의원은 조사를 마친 뒤 “하남시민을 위해 하남시청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피감기관으로서 임한 것이기에 지금의 부당한 피소를 회피하기 위해 거짓으로 잘못을 빌 생각이 없다”며 “시민을 위한 일에 부끄러움이 없고 이 부당함을 당당하게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renovatio81@kukinews.com
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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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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