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 호날두, 유벤투스 떠나 맨시티 향하나

맨유 출신 호날두, 유벤투스 떠나 맨시티 향하나

기사승인 2021-08-27 11:33:46
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라이벌팀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호날두 측에 그의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파벨 네드베트 부회장과 페데리코 체루비니 단장 등 유벤투스 고위 관계자들은  구단 훈련장으로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를 불러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

2018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는 건재한 실력을 뽐냈다. 3시즌 동안 101골 2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28골로 이적 후 최저 득점을 올렸고, 팀은 리그 4위에 그쳤다. 무엇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트로피를 얻질 못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호날두는 SNS 등을 통해 이적을 암시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망(PSG) 등을 비롯해 여러 클럽이 그의 차기 행선지로 손꼽혔다.

이에 유벤투스는 이제 호날두를 향한 기대를 접은 모습이다. 주급이 50만 파운드(약 8억원)에 달하는 호날두를 팔고 싶어한다. 다만 공짜로 팔 생각은 없다. 유벤투스는 멘데스에게 이적료 없이는 호날두는 보낼 수 없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18년 7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적료 1억 유로(약 1천376억원)를 주고 호날두를 영입했다. 유벤투스와 호날두의 계약은 1년 남아있다. 유벤투스로서는 이번이 이적료를 받고 호날두를 팔 적기다. 유벤투스가 받고 싶어 하는 이적료는 2500만~3000만 유로(344억~41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호날두와 맨시티가 연루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맨시티 입장에서는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데, 케인이 원소속팀 토트너 훗스퍼 잔류를 선언하면서 그 자금을 호날두에게 쓸 수 있다는 추측이다. 호날두의 에이전트가 호날두를 맨시티로 보내기 위해 먼저 제안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호날두를 맨시티로 보내기 위해 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에게 먼저 제안을 했다. 이에 만수르는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맨시티의 결정에 따라 호날두의 거취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다만 호날두가 맨시티가 아닌 PSG로 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영국 스포츠 전문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가 PSG로 가고, PSG 간판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의 꿈의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는 '연쇄 이동'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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