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충북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에서 백제 성왕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27일 열렸다고 옥천군(군수 김재종)은 29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이날 위령제는 김재종 옥천군수, 임만재 옥천군의회 의장, 마을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하여 백제 성왕의 원혼을 위로했다.

이날 성왕제는 김재종 옥천군수가 초헌관, 임만재 옥천군의회 의장이 아헌관을, 종헌관은 정병남 월전리 노인회장이 맡았다. 제례 진행은 류제구 전 옥천군의회 의장이 맡았다.

군서면 월전리 구진벼루터는 백제 성왕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곳으로 관산성 전투의 상징적인 전투이자 삼국의 명운이 나뉜 곳으로 의미가 깊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옥천군은 우리나라 중앙에 위치하여 지리적 이점 확보를 위한 많은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 승자도 패자도 하나의 역사인 바 14회째를 맞이하는 성왕제의 갖는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위령제가 열린 월전리 구진벼루 일대는 한강유역으로 통하는 길목을 차지하기 위한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다. 백제 성왕은 554년 7월 관산성 전투에서 왕자 여창(위덕왕)이 고립되자, 직접 왕자를 구하러 달려가던 중 구천에서 신라의 복병에게 기습당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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