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인권위원과 지혜를 모아 인권 시민운동에 진력하시는 많은 분과 넓게 소통·협력할 것”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30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송 후보자는 “1993년 ‘올바른 국가인권기구 설립을 위한 민간단체 공동대책위원회’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인권위 설립 과정에 힘을 보탤 수 있었다”며 “다양한 주체들과 공동의 노력으로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설립되는 결실을 맺을 당시의 벅찬 감격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했다.
이어 “이후 관심을 가지고 인권위를 지켜봐 왔으며 인권위의 의미와 가치, 역할이 무엇인지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다”며 “법조인으로서 담당했던 모든 업무에 인권의 문제가 내재돼있다고 생각하며, 특히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직무에서 늘 인권을 중심에 두고 사안을 바라보고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자는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인권위의 활동이 설립 당시의 희망을 충분히 담아냈는지 점검하고 새로운 20년의 기틀을 만들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때가 됐다”며 “인권위원장 후보자로서 인권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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