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철도 교통시대 ‘활짝’…KTX 연결 '속도'

서해선 철도 교통시대 ‘활짝’…KTX 연결 '속도'

1일 개통식 갖고 2일부터 가동…하루 상하행 7차례씩 운행 
“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해야 효과…행정력 집중 투입” 

기사승인 2024-11-01 22:20:06
서해안 철도 운영계획.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일 홍성역에서 서해권역 3개 철도 사업 개통식을 개최했다.

충남 서부 내륙 교통혁명의 한 축인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이 마침내 열렸다. 

도는 서해선이 개통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경부고속철도와의 연결이 시급한 만큼, 서해선 KTX(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은 1일 홍성역에서 서해권역 3개 철도 사업 개통식을 개최했다. 

서해권역 3개 철도 사업은 △서해선 △포승∼평택(안중∼오성) 단선전철 △장항선(신창∼홍성) 복선전철 등이다. 

서해선은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06∼2015)에 반영된 지 18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구간은 홍성역과 경기도 서화성역까지 90.01㎞(도내 43㎞)로, 총 4조 1009억 원을 투입했다. 

정차역은 홍성과 합덕(당진), 인주(아산), 경기도 안중(평택), 향남(화성), 화성시청, 서화성 등 7개다. 

삽교에 설치할 가칭 내포역은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공사 발주를 진행 중이다. 

투입 열차는 시속 150㎞급 ITX-마음으로, 홍성에서 서화성까지 이동 시간은 67분이다. 

1일 운행 횟수는 상·하행 각 7회 씩 총 14회이며, 이 중 6회는 베이밸리(아산만) 순환철도를 달린다. 

서해선 미연결 구간은 신안산선이 개통하기 전까지 서화성역에서 초지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도는 서해선이 베이밸리에 포함된 예산과 당진, 아산, 평택과 화성 등을 연결하며, 권역 내 여객 및 물류 수송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과 수도권과의 본격적인 이동 시간 단축 효과는 △2027년 신안산선 개통 △2030년 이후 서해선 KTX 개통 등 두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신안산선 개통 시 홍성을 출발해 초지(경기 안산)에서 신안산선으로 환승하면 여의도까지 9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항선 새마을호를 타고 이동했을 때(120분)보다 30분 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서해선 KTX가 개통하면 홍성에서 용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8분으로, 이동 시간이 70분 이상 단축된다. 

충남 내륙에서 서울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서해선 KTX 사업은 서해선과 연결되는 신안산선이 민자로 바뀌며, 직결에서 환승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도가 내놓은 대안이다. 

노선은 평택에서 화성까지 7.35㎞이며, 투입 사업비는 6843억 원이다. 

이 대안 사업은 지난해 8월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이름을 올려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서해선 개통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KTX 연결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조속한 예타 통과와 적기 국비 확보, 신속한 공사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