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적폐수사를 지시하자 중앙지검장으로 벼락 출세한 보답으로 득달같이 특수 4부까지 동원하여 우리 진영 사람 1,000여명을 무차별 수사하여 200여명을 구속 하고 5명을 자살케 한 분이 확정된 흉악범 사형수를 법무부장관에게 지시하여 형사소송법에 의거, 사형 집행을 하겠다는데 뜬금없이 나를 두테르테에 비교하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는 것은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말입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자신부터 문대통령 지시로 보수.우파 궤멸수사에 앞장섰던 지난날 적폐수사를 반성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하는 것이 순서일 겁니다. 오히려 문대통령이 두테르테처럼 수사지시를 하고 귀하는 그 집행의 선봉장에 서서 정치수사를 감행한 공로로 7단계를 뛰어 넘어 검찰 총장이 되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조만간 부인의 주가 조작 사건이 현실화 되고 윤우진 관여 사건이 수사, 완료되면 본인이 검찰총장 시절에 장모와 부인과 윤우진을 감쌌다는 의혹도 국민들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대비하는 것이 최우선 아닙니까?”라며 “나를 두테르테에 비유한 것은 오폭(誤爆)입니다. 문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 이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는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한 후, 홍준표 의원을 겨냥해 “행정 수반인 대통령이 형사처벌에 관한 사법 집행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좀 (그렇다)”며 “어떻게 보면 두테르테 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스템이 흉악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돼 있다면, 대통령은 그 시스템 문제를 잘 협의해서 제도를 만들어나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후보는 20개월 된 아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된 것을 두고 사형제 부활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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