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친여 방송인 김어준씨가 보수매체의 보수정치인 지키기가 눈물겨울 정도라며 한편으로는 부럽다고도 비꼬았다.
김씨는 2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결국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서가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 같다. 그러면 이 사안은 마무리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 중앙 등 보수매체는 ‘한국정치에 죽비를 때렸다’, ‘책임정치’ 라는 단어들로 윤 의원을 칭송했다”며 “보수매체가 그렇게 한 까닭은 현정부 부동산정책 최전방 공격수인 윤 의원이 부동산 투기에 연루됐다면 전선이 무너지기에 오버하면서 경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보수매체가 보수정치인을 엄호사격할 때가 있는데 (이따금) 부러울 때가 있다. 워낙 떼를 지어서 주거니 받거니 뉴스를 밀어내기 때문”이라며 “혼자하면 어렵지만 워낙 보수매체가 많아 (물의를 빚은 보수정치인이) 뻔뻔하게 나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윤희숙 의원도 그런 경우라고 평가했다. 앞서 그는 30일에도 “본인 주장을 100% 받아들이더라도 기획부동산에 부모님이 속은 것도 아니고 정부 여당이 그 땅을 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다”라며 “불법을 한 것은 직계가족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불로소득을 상속받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본인도 직접 수혜자가 되는 셈인데 누구한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 태도가 납득이 안간다”며 “직계가족의 명백한 농지법 위반 투기성 의혹에 대해서 이런 대응은 처음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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