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객들의 벌 쏘임 및 예초기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벌집제거 출동 횟수는 지난 1일기준 총 1만1365건에 이른다.
이 중 8월에만 전체 출동의 절반 이상인 6268건(55%)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6월 759건, 7월 3993건에 비해 월등히 많은 출동 건수다.
이 가운데 벌 쏘임 환자 54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8월에만 절반에 가까운 220명(48%)이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더위가 지속되는 당분간은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벌 쏘임 사고 예방법으로는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 확인 ▷냄새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 사용 자제 ▷어두운색에 강한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검은색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지난해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 발생은 도내 총 87건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44건(51%)이 8~9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총 18건의 예초기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칼날(조각)에 의한 사고 9건(50%), 주변 물체에 의한 사고 5건(28%), 기타 4건(22%) 순으로 나타났다.
예초기 작업 전에는 ▷반드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 보호구, 보호안경, 무릎 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보호장비 착용 ▷칼날에 보호덮개 장착 ▷주변 환경에 맞는 칼날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추석을 맞아 벌 쏘임 및 예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주변에 벌집 등 위험요소가 있으면 현장에서 신속하게 벗어나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