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父 의혹… 文대통령 사위 이스타 근무‧사저 농지법 위반은?”

“이준석父 의혹… 文대통령 사위 이스타 근무‧사저 농지법 위반은?”

홍준표‧장성민 후보, 이준석 당 대표 부친 의혹 반박 
홍준표 “이 대표 18살 유학시절 일… 민주당 공격은 잘못” 
장성민 “김대중 대통령이 혐오했던 연좌제 동원”

기사승인 2021-09-05 07:16:01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주최 관훈토론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제공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와 같은 당 장성민 후보가 이준석 당 대표의 부친 농지법 의혹과 관련한 여권의 공세에 적극 반박에 나섰다.

당 지도부가 나서 당 대표를 엄호해야 할 일을 일부 대선 경선 후보들이 나선 모양새가 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을 규탄하며 1인 시위를 하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오른쪽)과 같은 당 장성민 후보가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희숙 의원의 부친 토지 투기 의혹은 윤 의원이 관여 했는지 여부가 쟁점 이어서 처음부터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준석 대표가 18살 유학시절에 있었다는 부친의 농지법 위반 여부는 이 대표가 관여할 여지가 전혀 없는 사안”이라며 “그걸 두고 공격하는 민주당은 참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후보는 “그러면 문대통령의 사위가 이스타 항공 태국지사에 변칙 근무하는 문제는 통제 가능한 문 대통령의 책임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라며 “나는 민주당 정치인중 부친의 친일 행적 논란이 있을 때 그 정치인들을 비난한 적이 없다. 다만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친일 논란을 비난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런 걸 연좌제라고 한다. 그만들 해라. 자기 눈에 대들보는 못보고 다른 사람 눈의 티끌 탓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장성민 후보도 “야당대표가 18세 소년 때 일어났던 일을 연좌제를 적용해 신상털기에 나선 집권정당은 역시 민주당이 아닌 열린우리당 잔당세력들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그토록 혐오했던 연좌제를 동원해 야당대표를 공격하는 그 당에 DJ정신의 인권사상과 민주주의 정신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대변인이 4일 이준석 대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이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몰랐다고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면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원외 인사라 권익위 조사 대상은 아니었지만, 사회적으로 부동산 투기가 문제가 됐던 만큼 집안 부동산 소유 등을 자체 점검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며 “지금 민주당은 집권여당이라고 정부기구를 동원해 야당대표 신상까지 털어가면서 연좌제를 동원하는 흑색선전에 혈안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후보는 “국민권익위가 과거 독재정권하의 중앙정보부와 같은 야당 탄압 미행부로 자임한 것인가? 그 당에 있는 소위 토착왜구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더 큰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를 짓고 있는 그 땅의 농지법 위반은 어떻게 할 셈인가? 지금 18살 미국 유학당시에 일어난 가정사를 따지면서 야당대표의 신상털이에 나서는 민주당은 왜 문 대통령의 사저 건설현장의 농지법 위반에는 눈감는가?”라며 “이번 국회에서 야당으로부터 문 대통령의 사저 농지법 위반에 대한 본격조사를 시도하도록 문제를 제기한 쪽은 민주당이다. 이제 이 문제를 본격적인 정국이슈로 쟁점화시켜보시라”라고 일침했다.

앞서 지난 3일 이 대표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민주당은 “이 대표가 의원들 농지법 위반에 유독 관여했던 것이 동병상련의 심정이 아니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부친의 부동산 매매는 만 18세인 2004년에 이뤄졌으며 당시 미국 유학 중이었다”며 “가족을 대신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